고양이의 수분 섭취와 음수량 관리
목차
1. 고양이의 하루 적정 음수량
2.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이유
3. 고양이의 탈수 증상 체크하기
4. 고양이의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방법
5. 결론
고양이는 원래 사막에서 살던 동물이라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실내 환경에서는 자연 상태에서보다 쉽게 탈수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사료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고양이는 물 섭취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신장 질환 등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특히 고양이 하루 적정 음수량을 체크해주는게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의 적정 음수량과 물을 잘 마시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고양이의 하루 적정 음수량
고양이의 적정 음수량은 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50~60ml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체중 3kg 고양이: 150~180ml
체중 5kg 고양이: 250~300ml
체중 7kg 고양이: 350~420ml
건사료를 주로 먹는 고양이는 습식 사료를 먹는 고양이에 비해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합니다. 건사료의 수분 함량은 10% 미만인 반면, 습식 사료(캔사료, 파우치 등)의 수분 함량은 70~8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2.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이유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본능적 습성: 야생에서 살던 조상 고양이들은 먹이(생고기)에서 수분을 섭취했기 때문에 갈증을 잘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자연적으로 물을 섭취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체된 물을 싫어함: 자연에서는 흐르는 물이 더 깨끗하기 때문에, 고양이는 신선한 물을 선호합니다.
물그릇의 위치나 종류가 불편함: 물그릇이 너무 깊거나 턱이 닿는 위치라면 고양이가 기피할 수 있습니다.
3. 고양이의 탈수 증상 체크하기
고양이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피부 탄력 감소: 목덜미나 등에 있는 피부를 살짝 잡아당겼을 때 원래대로 돌아오는 시간이 1~2초 이상 걸린다면 탈수 가능성이 높습니다.
잇몸 건조: 건강한 고양이의 잇몸은 촉촉하지만, 탈수가 진행되면 건조해지고 끈적한 느낌이 듭니다.
소변량 감소: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줄어들거나 소변 색이 진해진다면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것입니다.
식욕 저하 및 무기력함: 수분 부족으로 인해 식욕이 감소하고 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고양이의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방법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도록 유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신선한 물을 자주 갈아주기
고양이는 신선한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 최소 2~3번은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물그릇을 여러 군데 배치하기
집 안 곳곳에 물그릇을 배치하면 고양이가 더 자주 물을 마시게 됩니다. 화장실 근처보다는 조용하고 깨끗한 장소가 좋습니다.
3) 고양이 전용 정수기 사용하기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위해 정수기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됩니다.
4) 습식 사료나 수분 함량 높은 간식 추가하기
습식 사료(캔사료, 파우치)를 급여하면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량이 증가합니다.
수박, 오이 외에도 닭 육수(염분 없는 것), 무염 참치 국물, 삶은 호박 등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수분 함량 높은 간식을 추가해보세요.
5) 물에 맛을 첨가하기
고양이가 물을 더 맛있게 느끼도록 닭 육수(염분 없는 것)나 고양이용 분유를 소량 섞어주면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6) 얼음 활용하기
고양이가 장난치면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얼음을 물그릇에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결론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수분 섭취가 필수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탈수 위험이 높아지므로 물을 자주 갈아주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집 고양이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