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시간만 되면 엉덩이 씰룩이며 달려오던 녀석이 밥그릇 앞에 앉아만 있고...하루는 냄새만 맡고 돌아서더라고요.
그날부터 '노령견 사료 안 먹어요', '노령견 사료 안 먹을 때'라는 키워드로 수십 번 검색을 시작했어요.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 걱정이 들더라고요...
1. 노령견이 사료를 안 먹는 이유는?
노령견은 신체 기능이 하나씩 천천히 느려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단순히 "입맛이 없어졌나?" 하고 넘길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1️⃣ 치아 통증 또는 구강 문제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약해지고, 잇몸에도 염증이 생기기 쉬워요. 딱딱한 사료를 씹는 게 고통스러울 수도 있어요.
2️⃣ 후각 & 미각 저하
노령견은 후각 기능이 저하되면서 사료의 '맛'을 인식하지 못해 흥미를 잃어요.
3️⃣ 소화기능 약화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사료 소화가 힘들어질 수 있어요. 특히 기름지거나 단단한 사료는 꺼려할 수 있어요.
4️⃣ 건강 문제의 신호
식욕 부진은 신장, 간, 췌장 등 내장기관의 질병 신호일 수 있어요. 3일 이상 안 먹는다면 꼭 병원 진료를 받아보세요.
2. 노령견 식욕 되찾게 한 실전 꿀팁
✅ 따뜻한 육수 or 물 섞기
사료에 닭가슴살로 끓인 무염 육수를 살짝 부어주었어요.
향이 퍼지니까 후각이 약해진 복실이도 다시 코를 킁킁대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 습식 사료로 교체
건사료는 딱딱해서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알갱이가 작고 부드러운 사료로 교체했어요.
✅ 영양제 활용
수의사 추천으로 식욕 촉진용 영양제도 함께 사용했어요.
3. 마무리
보호자의 노력.. 아이는 알고 있더라고요. 사료 한 숟가락에 마음을 다 쏟게 되는 게 노령견 보호자의 마음이죠.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고 싶은 그 마음 저 역시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저희 강아지도 사소한 변화 하나로 다시 건강을 되찾았어요. 혹시 여러분의 강아지도 사료를 안 먹고 있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을 꼭 시도해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